국제 국제일반

美직장인 64%, ˝돈보다 시간이 좋다˝

곽인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13 04:47

수정 2014.11.07 13:54


“돈도 싫다. 시간을 달라.”

돈과 시간 중 어느 쪽을 택하겠냐는 물음에 미국 직장인 3명 중 2명 꼴로 시간을 선택했다.

12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해리스 폴 여론조사에 따르면 시간을 선택한 응답자는 64%, 돈을 선택한 근로자는 3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직장인의 노동시간은 지난 82년에 비해 하루 2시간 이상 늘었고, 맞벌이 부부도 전체의 39%에서 47%로 증가하는 등 갈수록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힘든 형편이다.


뉴욕타임스는 직장인 44%의 수면시간이 하루 6시간 이하라고 지적,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배려해야 할 부분은 바로 수면시간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83%는 사용자가 근로자의 개인 생활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으나 절반을 웃도는 62%가 충성심을 보이기 위해 장시간 근로를 감수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저축을 할 정도의 충분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29%에 불과했고 40%가 현상유지 정도의 수입만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 paulk@fnnews.com 곽인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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