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SK케미칼 생명공학 본격 진출

이민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13 04:47

수정 2014.11.07 13:53


SK케미칼이 암과 백혈병 등 난치성 질병의 연구와 의약품을 개발할 바이오벤처를 설립하고 생명공학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SK케미칼(대표 조민호)은 13일 서울 강남구 리츠 칼튼호텔에서 서울대 암연구소 방영주 소장, 이지바이오사 지원철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유전자 연구를 통한 진단시스템과 의약품 및 단백질 개발을 맡을 바이오벤처 ‘인투젠’(In2Gen)(대표 김대기)설립 조인식을 갖고, 생명공학분야를 회사의 핵심사업으로 키우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투젠은 서울대 암연구소가 암 임상데이터와 암연구소 연구진의 자문,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와 미국 텍사스주립대는 형질전환 생명공학기술을 통한 단백질의약품 개발분야의 노하우를 각각 뒷받침하기로 했다.

이지바이오사와 SK케미칼이 공동출자한 인투젠은 2003년부터 제품과 정보판매에 들어가 2005년쯤에는 1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총 투자비는 110억원에 달한다고 SK케미칼은 설명했다.

김대기 대표는 “인투젠은 우선 한국인에게 많은 암의 가계도 분석과 개인고유의 유전자배열인 SNP(단일염기다형)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소아 백혈병을 유발하는 유전자도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대표는 또 “특히 암조직에 특이적으로 나오는 단백질을 규명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세대의 진단시약과 치료제 개발,형질전환가축을 이용한 단백질 의약품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인투젠은 유전자속으로 들어가 비밀을 찾아내고 이를 응용해 인류의 삶을 발전시킨다는 뜻을 담았다.

/ lmj@fnnews.com 이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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