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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다이제스트] 교과서에 6.15 공동 선언 싣기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13 04:47

수정 2014.11.07 13:53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6·15 공동선언 정신이 반영된다.정부는 남북간 평화공존과 화해 협력 시대에 걸맞도록 통일교육내용을 고치기로 했다.

정부는 13일 오전 통일교육심의위원회 실무위원회를 열어 남북정상회담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서명한 6·15 공동선언을 초,중,고등학교의 교과서 개편에 반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통일교육심의 실무위는 객관적인 시각으로 북한 체제의 특수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인터넷을 비롯한 통일교육 보조자료를 적극 개발,활용하기로 했다.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오는 22일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이 주재하는 통일교육심의위원회에서 심의,확정할 예정이다.

양영식(梁榮植) 통일부차관 주재로 열린 이날 실무위에서 교육부는 학교 통일교육 방향을, 서울시교육위원회는 통일교육 모범사례를 각각 보고했다.

이어 국방부,행정자치부 등 10여개 정부 부처 국장급 실무자와 국회관계자,그리고 황병덕 민족통일연구원 연구원,이종석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실장,한만길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등 민간전문가들은 통일교육 개선 및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해 제정된 통일교육지원법에 따른 통일교육은 이미남북 화해협력의 틀 아래 실시돼 왔다”며 “다만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그 내용을 보강하는 차원에서 통일교육의 방향이 다듬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sooyeon@fnnews.com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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