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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공시지가 논란,최고 7배차이…특혜의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14 04:47

수정 2014.11.07 13:52


경기 북부지역에 있는 회원제 골프장마다 적용되는 공시지가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특혜시비 등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경기 북부지역 골프장 관계자에 따르면 썬힐CC(36홀·가평군)에 적용되는 공시지가는 ㎡당 4800원,부과한 종합토지세는 3600여만원 인데 비해 인근 다이너스티CC(18홀·동두천시)의 공시지가는 3만3000원,부과된 종토세는 4억9700여만원으로 공시지가가 7배 가량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양주CC(18홀·남양주시)에 적용된 공시지가는 ㎡당 4만1000원인데 비해 광릉CC(18홀·남양주시)는 3만8000원이다.

이같은 공시지가 편차로 지난해 양주CC에는 5억3200여만원,광릉CC에는 3억200여만원의 종토세가 각각 부과됐다.

그러나 거래되고 있는 회원권 시세(10일 기준)는 양주CC가 4900만원,광릉CC가 6900만원으로 양주CC가 2000만원 더 낮다.

특히 지난달 개장한 비전힐스CC(18홀·남양주시)는 수도권 지역에서 교통편의와 시설이 좋은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회원권 시세도 전국에서 가장 비싼 편인 3억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적용된 공시지가는 오히려 양주CC나 광릉CC보다 낮은 ㎡당 3만2000원에 불과,특혜 의혹을 사고 있다.

또 송추CC(18홀·양주군)의 공시지가는 3만2000원,로얄CC(27홀·양주군)는 4만2000원으로 1만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송추CC의 회원권은 로얄 회원권시세 7500여만원보다 무려 1억3000여만원이나 비싼 2억500여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포천군에는 일동레이크GC(18홀),나산CC(18홀),포천아도니스CC(36홀) 등 3개의 골프장이 있다.

이들 골프장에 적용된 ㎡당 공시지가는 일동레이크 3만6000원,나산 2만7000원,포천아도니스 3만5000원이며,이에 따라 일동레이크에 5억3500여만원,나산에 7억1900여만원,포천아도니스에 8억8400여만원의 종토세가 부과됐다.


이들 골프장의 회원권은 일동레이크 2억원,나산 4200만원,포천아도니스 1억6000만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시지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된 골프장측은 “매년 높게 부과되는 종합토지세 납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양도 양수가 어려운 골프장의 공시지가가 큰 편차를 보이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시정을 촉구했다.


해당 시ㆍ군관계자는 “골프장은 특수토지로 건설교통부장관이 결정하는 사항”이라며 “골프장에 적용되는 공시지가를 형평에 맞도록 해 줄 것을 건교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 jdgolf@fnnews.com 이종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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