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이종달기자의 골프투데이]스윙의 매커니즘(15)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14 04:47

수정 2014.11.07 13:52


유명 프로골퍼들도 스윙을 하기전 꼭 제일 먼저 그립부터 확인한다.목표를 정한 뒤 왼손그립을 확인한 후 스탠스를 취한다.어떤 골퍼는 스탠스를 취한 뒤 다시한번 그립을 확인하고 테이크백을 시작한다.

그만큼 그립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 아마추어 골퍼들의 그립 습관

아마추어골퍼들은 어떤가.

그립 만큼은 대충 잡고 그대로 스윙에 임한다.그립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극히 일부 골퍼들을 제외하곤 스탠스를 취하기전 그립을 점검하지 않는다.대충 잡으면 된다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미스샷이 나면 그립이 잘못돼 그렇다고 생각하는 골퍼도 드물다.당연히 백스윙이나 다운스윙 아니면 임팩트의 어딘가가 잘못되어 미스샷이 난 것으로 생각한다. 그립과 구질과는 별개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평소에 하던 대로 그립을 하니 스코어가 좋아질리 없는 것이다.볼이 빗나가도 그립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골퍼도 드물다.그나마 고쳐보려고 하는 골퍼들도 죽어라 백스윙과 다운스윙만 생각하고 연습을 반복한다.

이런 골퍼들은 굳이 유명 골프대회를 직접 관전하지 못하더라도 TV 중계방송을 통해 유명프로골퍼들이 어떻게 그립을 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 그립 잡는 방법

가장 자연스러운 그립은 힘을 뺀 상태에서 왼팔을 몸 옆으로 내려뜨리고 클럽을 단단히 잡아보는 것이다.

다음은 클럽을 전방으로 내밀고 오른손을 옆으로 내려뜨렸을 때와 같은 방향을 유지하면서 클럽을 잡는다.

정상적인 왼손그립의 모양은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이 만드는 V자(字)형의 끝이 오른쪽 눈을 가리킨다.이때 클럽은 왼쪽 손바닥에 쏙 들어간 상태에서 엄지와 검지 손가락을 뺀 나머지 3개의 손가락으로 강하게 잡는다.

이렇게 한 다음 엄지손가락 안쪽 부분에 클럽을 끼고 지그시 누르면 자연스럽게 V자형이 만들어진다.엄지와 검지손가락를 제외한 3개의 손가락으로 클럽을 강하게 쥐면 엄지손가락 안쪽 손바닥의 두툼한 근육 부분이 꽉 조이는 듯한 감을 느낄 수 있다.

바로 이 감(感)을 느껴야 임팩트시 정확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스윙중 왼팔의 힘을 강화할 수 있다. 오른손은 엄지손가락 안쪽의 불룩한 뿌리 부분을 왼손 엄지손가락 위에 놓고 덮어 씌우듯 감싸 잡으면 된다.이때 오른손은 왼손과 달리 가운데 손가락과 무명지에만 힘을 주고 나머지 손가락은 힘을 빼야한다.이렇게 그립이 완성되면 왼손(3손가락)과 오른손(2손가락) 손가락이 적절히 힘을 주고 잡고 있는지 재확인한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