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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L클래식 낙수]박지은 3홀만에 포기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14 04:47

수정 2014.11.07 13:53


○…복통과 구토 증세를 보인 박지은은 몸을 추스리지 못한 상태에서 출전했다 전반 3홀만 돌고 경기를 포기했다.

급체로 밤새 고열에 시달린 박지은은 이날 오전 클럽하우스에 나와 경기 포기와 출전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 다음주에 열리는 US오픈을 앞두고 경기감각이 끊길 수 있다는점 때문에 출전을 강행.

박지은은 그러나 만 하룻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상태여서 걷는 것 조차 힘겨워 보일 정도로 힘겹게 경기를 진행했으며 결국 3번홀에서 80㎝짜리 퍼팅을 놓치며 3퍼터로 보기를 기록한 뒤 경기를 포기.

박지은은 1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한 뒤 2번홀(파3)에서 3m 퍼팅을 성공시키며 버디를 잡아 냈지만 연습 스윙을 아끼고 차례가 될 때를 앉아서 기다리는 등 기운없는 모습이 역력했다.

경기 포기를 선언하고 곧바로 인근의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은 뒤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박지은이 경기에 출전했다 중간에 포기한 것은 올들어 이번이 2번째. 박지은은 지난 6월 초 뉴욕주 피츠포드에서 열린 웨그먼스 로체스터인터내셔널에서도 프로데뷔 첫 우승의 여세를 몰아 7주 연속 무리한 출장을 강행하다 1라운드에서 10오버파 82타로 경기를 마친 뒤 2라운드 출전을 포기한 바 있다.

○…지난 주 제이미 파 크로거 클래식에서 공동 5위에 오른 장정(20)은 첫 홀의 티샷이 훅이 나고 두번째 샷도 페어웨이를 가로지르는 실개천에 빠지는 바람에 첫 홀부터 더블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장정은 이날 LPGA 진출이후 처음으로 어머니 이경숙씨(50)와 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를 펼쳤으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8개를 범하고 버디는 2개 밖에 잡지 못해 합계 8오버파 79타의 부진한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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