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의 직접 금융자금조달 비율이 전산업중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14일 대한건설협회가 금융감독원에서 입수한 ‘금융통계월보’에 따르면 1∼4월 국내 건설업체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을 통한 직접금융 조달자금은 5510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전 산업의 직접금융 자금조달 24조5000억원의 2.3%에 불과하다.
전산업에서 차지하는 건설업의 직접금융 조달자금 비율은 96년 12.2%에서 97년에는 9.9%로 떨어졌고 98년,99년에도 각각 7.5%와 8%로 떨어졌다.
건협은 올해 초 증시침체로 건설업체의 주가가 액면가(5000원) 이하로 떨어져 증자는 물론 회사채 발행이 거의 불가능, 직접금융 자금조달액 비율이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13일 현재 증권거래소 상장 건설업체 47개사 중 주가가 액면가 이상인 기업은 8개에 불과하며 4000원대 3개사,3000원대 7개사,2000원대 7개사,1000원대 13개사, 1000원 이하가 9개사에 달했다.
건협은 건설업계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발주처가 법정 선금의무 지급비율을 준수하고 완공때 받을 기성금을 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재정경제부와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
건협은 또 8월말로 만료되는 신용 및 기술신용 보증기금 등 특별보증 만료기한을 금융권의 신용대출이 정착돼 자금조달이 원활해 질 때까지 무기한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 somer@fnnews.com 남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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