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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남포권-신의주권 대북경협지구로 최적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14 04:47

수정 2014.11.07 13:52


평양∼남포권과 신의주권. 우리기업들이 대북 경협 차원에서 북한에 진출할 경우 가장 유망한 지역으로 분석된 곳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향후 우리 기업의 원활한 대북진출을 위해 우선 고려해야 할 주요 조건으로 ▲산업기반과 항구 ▲북측의 수용성 ▲인접국과의 경제적 호환성 ▲인력조달의 용이성 등을 꼽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평양∼남포권을 우리 기업들이 진출하기에 가장 유리한 곳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의 중심권으로 우리 기업이 이미 진출해 있는 데다 고등교육기관이 밀집돼 있어 고급인력 조달이 가능하고 내부 시장 형성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기 때문이다.

신의주권는 북한이 남한 기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는 지역이다. 북한과 중국간 교역의 80∼90%를 담당하는 북한의 대외출입구로 중국과 인접하고 있다는 이점이 있다.
평양∼남포권과 함께 대표적인 유망지역으로 손꼽힌다.

원산과 함흥권은 중공업 중심의 산업기반을 갖추고 있어 경공업 중심으로 진출하게 될 초기 경협단계에서는 우선순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해주∼개성권은 군사기지가 밀집한 탓에 북측이 부담을 느낀다는 게 흠이다. 이 때문에 남측과 인접해 물류비 절감이나 남측 유휴전력을 이용할 수 있다는 강점에도 우선 순위에서 밀린다는 분석이다.


외국기업 유치를 위해 일종의 특구로 출발한 나진∼선봉권은 열악한 사회간접자본, 산업기반 부재, 관련 법규 미비 등으로 실패한 곳이라고 규정했다.

/ sooyeon@fnnews.com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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