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코스닥시황]기관·외국인 ˝팔자˝…이틀째 하락

함종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14 04:47

수정 2014.11.07 13:52


코스닥시장이 전형적인 ‘전강후약’장세를 연출하며 이틀째 하락했다.

14일 코스닥지수는 미 나스닥 강세와 전일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형성되며 강보합으로 출발했다.이후 뚜렷한 매수주체와 주도주가 부각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자 투자가들의 관망세는 ‘팔자’로 기울었다.2억주를 밑도는 뜸한 거래속에 지수는 전일보다 1.70포인트 하락한 135.17로 마감했다.

제조업,기타업종 등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벤처업종지수는 전일보다 4.57포인트 내린 288.65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1억8456만주로 전일보다 줄어들었고 거래대금은 2조 34억원에 그쳤다.
이날 거래대금은 지난 4월 28일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41개를 포함한 177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9개를 합해 324개였다.

개인투자가들이 홀로 14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투자가와 외국인들이 똑같이 17억원씩을 순매도했다.창투사등이 속한 기타법인이 110억원어치를 순수하게 팔아 이날의 가장 큰 매도주체가 됐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중 국민카드,기업은행,새롬기술,다음,한국정보통신 등이 상승했고 한통프리텔,한솔엠닷컴,하나로통신 등이 하락했다.

13일 신규등록후 거래개시 첫날 하한가로 곤두박질 쳤던 중앙소프트와 한국아스텐은 이날 한국아스텐의 상한가 등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날 거래개시한 에스씨디,사라콤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게임업체 엔씨소프트가 연 4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시가총액 20위로 올라섰다.


외자유치설로 연 이틀 상한가를 기록했던 서울이동통신이 1323만주의 대량거래속에 약세로 돌아섰다.아시아나항공도 거래량 2위를 기록하며 전일보다 280원 하락한 3410원으로 마감했다.


성낙현 동양증권 코스닥팀장은 “매수세 취약 현상이 그대로 시장에 반영된 따분한 장세”라고 이날의 시황을 평한 뒤 “일부 실적호전 기업을 중심으로 한 산발적인 상승은 기대되지만 전반적인 상승추세로 전환하기엔 기간조정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 jsham@fnnews.com 함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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