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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달기자의 골프투데이] 오른손 엄지·검지 가만있는게 '역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16 04:48

수정 2014.11.07 13:51


그립시 오른손 두 손가락을 잘 다스리지 못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기 힘들다. 두 손가락이란 엄지와 검지손가락.오른손 엄지손가락이 하는 일은 없다.오른손 검지손가락도 마찬가지다.그냥 왼손 엄지손가락 위에 가볍게 올려 놓는 것으로 역할이 끝난다.

그러면 오른손 손가락은 아무 하는 일이 없는 것인가.그것은 아니다.오른손 가운데 손가락과 무명지만 하는 일이 있다.이 두 손가락에만 힘이 들어가야 정상이다.

■ 오른손 엄지·검지손가락의 역할

오른손 엄지와 검지손가락이 어떤 역할을 하려고 하면 스윙은 틀림없이 망가지고 만다.따라서 골프에서 오른손 엄지와 검지 손가락은 가장 쓸모가 없다. 다시 말하지만 오른손 엄지와 검지 손가락은 아무 역할도 하지 않는 게 중요한 역할이다.

골프 실력이 신통치 않은 사람일수록 오른손 엄지와 검지손가락에 물집이 생기고 굳은 살이 박인다.직접적으로 그립과 거의 접촉하지 않는 두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는 그립을 하고 있다면 골프실력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그립을 잡고 테이크백을 시작하기전 이 두 손가락을 자유롭게 움직여 보는 것으로 오른손 엄지와 검지손가락의 역할을 확인하는 게 좋다.

이 두 손가락이 아무 역할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

■ 오른손 엄지·검지손가락과 근육

오른손 엄지와 검지손가락은 오른쪽 어깨와 팔의 큰 근육과 연결되어 있다. 이 손가락에 힘을 주면 자연히 팔과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결과를 빚는다.힘을 빼고 스윙을 해야 하는데 바로 이 두 손가락 때문에 스윙에 힘이 들어가는 결과를 낳는다.이 두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면 결과는 뻔하다.스윙을 망치는 것이다.어깨나 팔에 힘이 들어가면 백스윙은 물론 다운스윙도 제대로 될 리 없다.

가장 이상적인 그립은 왼손과 오른손에 동일한 힘을 주는 것.오른손잡이의 경우 무의식적으로 오른손 엄지와 검지 손가락이 힘에 관한 한 주도적인 역할을 하려고 한다.그래서 동일한 힘을 주기가 쉽지 않다.이 두 손가락은 그냥 무임승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오른손 그립의 성패는 바로 이 두 손가락에 달려 있다.이 두 손가락이 주도적인 역할을 못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바른 오른손 그립은 클럽을 오른손의 손가락 제 1관절에 가로질러 올려 놓고 가운데 손가락과 네째 손가락에 힘을 주고 잡는 것이다.

엄지와 검지,이 두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면 어깨와 팔에 힘이 들어가는 것은 물론 그립이 놀아 손바닥에 물집이 생기는 결과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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