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GE 웰치회장, 사상최고액 출판권으로 80억 벌어

곽인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16 04:48

수정 2014.11.07 13:51


경영의 귀재로 부르는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잭 웰치 회장(65)이 경영철학서 집필에서도 예의 기지를 발휘해 큰 돈을 벌었다.

미국 타임 워너 출판사는 13일 웰치 회장에게 출판사상 최고금액인 710만달러(약 80억원)의 예약금을 주고 그가 쓸 경영철학서의 출판권을 따냈다고 밝혔다.

타임 워너의 머린 에겐 사장은 “우리는 1세기에 한 명이 나올까 말까한 최고경영자의 책을 출판하기를 갈망해왔다”고 말했다.

웰치 회장 대리인인 마크 라이터는 최소한 400만달러 이상의 예약금을 전제로 출판권에 입찰을 붙였으며 최종적으로 타임 워너와 하퍼 콜린스, 더블데이, 사이먼 앤 슈스터 등 4개사가 경합했다.

이번 계약은 타임 워너가 북미지역에서만 판매권을 가질 뿐이며 해외 판매는 웰치 회장이 행사한다. 해외 판매는 특히 일본 등에서 웰치 회장의 인기를 감안하면 상당히 돈벌이가 될 것이 틀림없다.


타임 워너 출판사가 710만달러의 예약금 수지를 맞추려면 북미지역에서만 160만부의 하드커버 책을 팔아야 한다.

웰치 회장은 시가총액 120억달러 규모의 대기업을 시가총액 5000억달러 규모의 가장 큰 기업으로 키우면서 그 자신은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웰치 회장은 경제전문 주간지 비즈니스 위크의 존 A 번 기자의 도움을 받아 책을 집필한다.

/ paulk@fnnews.com 곽인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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