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포드, 쌍용차 2차 실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16 04:48

수정 2014.11.07 13:51


대우·쌍용자동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포드자동차가 이번주부터 쌍용자동차에 대한 본실사에 돌입한다.

16일 쌍용차에 따르면 포드는 30∼50명 안팎의 대규모 실사단을 파견, 18일부터 8월19일까지 5주 일정으로 쌍용차에 대한 2차 본실사에 들어간다.

실사는 대우구조조정협의회 데이터룸에서 조사된 재정(자산-부채 현황), 공장,자재 등 부문별 자료를 토대로 공장시설 등 현물을 확인하고 현장인원들과의 작업인원과 인터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쌍용차 실사단은 회계자문기관인 삼일회계법인과 법률자문기관인 태평양법무법인 등의 실무자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쌍용차 관계자는 “10일 이후 최근까지는 실사단이 쌍용차 평택공장과 서울 지사 등을 방문, 상견례만 했다”며 “오는 18일부터 7월말까지 본심사를 거친 뒤 8월초부터는 심사결과에 대해 양측간 내부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10일 이후 부터 실사단에서 자료를 요청하고 있다는 자료가 각 부문별로 엄청난 분량인데다 5∼10년전 자료도 요구하고 있다”며 “당분간 실사에 대한 준비로 거의 모든 업무가 마비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쌍용차측은 원활한 실사 진행을 위해 쌍용 평택공장에 실사사무실을 마련했다.

한편 대우차 실사와 관련, 포드 본사의 데이비드 스나이더 전무를 단장으로 한 대우·쌍용차 실사단은 지난 10일부터 대우차에 실사단 100명을 파견하는 등 동시다발적인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 js333@fnnews.com 김종수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