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나눔기술, ˝휴가보너스 주식으로 드립니다˝

김의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16 04:48

수정 2014.11.07 13:51


휴가철에 보너스로 주식까지 받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룹웨어 전문업체인 나눔기술의 직원들은 요즘 휴가보다 더 즐거운 일로 한껏 부풀어 있다.


이 회사 임직원 125명이 모두 최근 회사주식 50주씩을 여름휴가 보너스로 받았기 때문. 장영승 사장은 “나눔기술은 ‘인간이 가치창출의 목적이고 원천’이라는 인간존중의 경영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이번 여름휴가 보너스도 그런 차원에서 계약직을 포함해 전직원에게 지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지난 3월 유상증자 후,직원들에게 주식을 보너스 형태로 지급하기로 했던 약속을 실행에 옮기게 됐다”며 “당초에는 3월 이전 입사자만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었지만 직원들의 의견수렴 결과에 따라 3월 이후 입사자 및 계약직 모두에게도 함께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 주식은 아직 상장되지는 않았지만 시중에서 약 1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므로 전 임직원들은 50만원상당의 여름보너스를 받은 셈. 김모 대리는 “비록 50만원어치에 지나지않지만 성장하고 있는 회사의 주식이어서 현금보다 더 값지게 생각된다”면서 “덕분에 한층 시원한 여름을 보내게 될 것 같다”며 기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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