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전 작년 순이익 1조4679억원

박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16 04:48

수정 2014.11.07 13:51


공공부문의 개혁이 미흡하다고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투자기관의 경영실적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경영실적의 한국전력,주택공사,관광공사등은 비교적 양호한 반면 광업진흥공사와 수자원공사,도로공사 등은 순이익이 줄어들었다.

1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가 50%이상 출자한 한국조폐공사 등 13개 정부투자기관의 99회계연도 결산결과 총자산은 전년보다 20.2% 증가한 130조원, 총부채는 7.5% 증가한 74조원에 이르렀다.자산이 부채보다 많이 증가함에 따라 부채비율은 전년 175.1%에서 132.3%로 축소돼 제조업 평균부채비율 214.7%를 크게 밑돌았다.또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44.5% 늘어난 1조8394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재무구조가 좋아졌다.

한국전력은 전력판매량 증가, 주택공사는 한강 외인아파트 매각에 따른 특별이익 발생 등 수익증가와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절감, 환율안정에 따른 환차손의 감소 등으로 순익이 증가했다.

기관별로는 한전이 전년보다 33.2% 증가한 1조4679억원으로 정부투자기관중 최대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주공은 557억원에서 1679억원으로 201.4%, 조폐공사는 198억원 적자에서 4억원의 흑자로 돌아서 102.1%의 순익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한국관광공사(93%), 농수산물유통공사(36.4%), 한국토지공사(27.6%), 농어촌진흥공사(현 농업기반공사 20%) 등도 순익증가율이 비교적 높았다.

그러나 광업진흥공사는 -73.3%, 한국수자원공사 -43.8%, 한국도로공사는 -1.9%로 전년보다 순이익이 감소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234억원)와 대한석탄공사(-796억원) 등 2개 기관은 각각 퇴직금 중간정산에 따른 일시지급과 석탄수요 감소로 손실이 발생했다.

/ john@fnnews.com 박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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