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임원배상보험 판매급증…전년보다 2배 늘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16 04:48

수정 2014.11.07 13:51


소액주주들의 입김이 드세지면서 손해보험사들이 취급하는 임원배상보험도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16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99회계연도(99년4월∼2000년3월)에 임원배상책임보험의 수입보험료는 450억원으로 98회계연도의 245억원보다 184% 늘어났다.

3월말 현재 이 보험에는 상장사 235개, 코스닥 등록기업 15개, 비상장사 5개 업체가 가입하고 있으며 40여개의 뮤추얼펀드도 보상한도액 5억∼20억규모로 투신협회를 통해 단체계약으로 가입했다.


이처럼 임원배상책임보험의 계약고가 급증하는 것은 IMF체제 이후 법원에서 회사임원의 경영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앞으로 시민의 권리의식이 점차 향상되고 소액주주운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임원배상보험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원배상책임보험은 주식회사의 임원이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법령에서 정한 의무위반, 해태, 과실 등으로 회사나 제3자에 게 손해를 입혔을 때 그 손해를 보상해주는 보험상품이다.

/ djhwang@fnnews.com 황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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