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선물·옵션

[주간 선물전망]주중반부터 완만한 상승세

박성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17 04:48

수정 2014.11.07 13:50


지난주 주가지수선물시장은 옵션만기일을 무사히 넘겼으나 14일 외국인들의 대량매도를 쏟아냄으로써 주 초(108.50)보다 2.80포인트 하락한 105.70으로 장을 마쳤다.

이번주는 삼성전자의 주가추이에 따라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체로 ‘전약후강’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시 주변 여건을 검토해보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금과 투신권의 매물압력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어 제한된 범위 내의 지수 등락을 유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외국인투자가의 경우 선물시장에서 단기매매를 통한 수익창출에 주력할 것으로 판단, 일중 등락을 거듭하면서 일별로는 완만한 상승추세를 형성하는 지수움직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병렬 동양오리온투신 주식운용2팀 과장은 “9월물은 이달 초부터 점진적인 상승을 보였지만 상승에너지가 많이 소진된 상태”라며 “9월물은 주초 종합주가지수 800선에서 상승에너지를 축척, 과매수국면을 탈피하는 과정에서 함께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봉원길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9월물은 주 초 현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줄여가는 추세속에 선물도 기존 매수물량을 줄여가는 매매패턴을 보일 것”이라며 “이 경우 9월물은 104선까지 밀릴 수 있지만 주 중반 이후 저가매수세로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외국인들의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여력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9월물은 100선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해욱 메리츠증권 주식운용팀 차장은 “9월물이 특별할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어 다소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만약 박스권의 하단인 104선이 무너진다면 100선까지 밀릴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차장은 이어 “9월물의 상승여부는 삼성전자의 추가 상승여력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어 투자자들은 이번주 삼성전자의 주가추이를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vicman@fnnews.com 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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