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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달기자의 골프투데이] 헤드스피드 오른손그립서 나온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17 04:48

수정 2014.11.07 13:50


힘과 헤드 스피드는 비례하지 않는다.힘이 세다고 또 스윙에 힘을 준다고 해서 헤드 스피드가 증가하는 게 아니다.오른손은 별로 하는 일이 없는 것 같으면서도 헤드 스피드를 결정하는데 큰 몫을 한다.

오른손 그립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헤드 스피드를 늘리 수도 있고 줄일 수도 있다.여기서 헤드 스피드를 강조하는 이유는 비거리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헤드 스피드와 비거리는 비례한다.헤드 스피드가 증가하면 할수록 비거리는 늘어난다.

보통 아마추어골퍼의 헤드 스피드는 초당 45m 이하.드라이버 비거리가 200야드 내외인 아마추어 골퍼라면 기껏해야 30∼40m 헤드스피드를 보인다.

■ 오른손 그립 요령

오른손 그립시 중요한 점은 엄지와 검지손가락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이 두 손가락은 아무 역할을 하지 않는 게 역할이다.따라서 오른손 그립시 중요한 점은 셋째와 넷째 손가락으로 잡는다는 것이다.

여기에 하나를 덧붙이자면 꼭 이 손가락으로 잡아야지 손바닥으로 잡으면 안된다.오른손 그립을 다시한번 정리하면 엄지와 검지 손가락은 아무 역할을 하지 않는 가운데 셋째와 넷째 손가락 2개 손가락으로 잡으면 된다.

오른손 엄지와 왼손 엄지를 덮어 씌울 때 샤프트의 약간 우측면을 따라 붙이면 올바른 그립이 된다.이렇게 잡으면 오른손 엄지와 검지가 힘을 주지 않아도 클럽에 압력을 가하게 돼 그립을 견고하게 한다.

그립은 다섯 손가락을 모두 다 사용, 그립을 꽉 잡아야 클럽헤드에 큰 힘이 전달되는 것은 아니다.손가락을 모두 사용해 그립을 잡으면 오히려 클럽헤드에 전달되는 힘을 방해한다. 그립에 힘이 들어가면 어깨와 팔에도 힘이 들어가 클럽헤드 스피드를 줄이는 결과를 초래한다.

■ 그립과 클럽헤드 스피드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과 넷째 손가락에 힘을 주고 왼손을 덮어 씌우듯 엄지와 검지를 잡으면 압력이 생겨 스윙중 그립이 놀지 않고 클럽헤드 스피드가 증가한다.

이때 오른손을 몸쪽으로 살짝 잡아 당기면 그립에 빈틈이 없어지면서 압력이 증가, 힘들이지 않고도 그립을 꽉 잡을 수 있다.

헤드 스피드는 비거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오른손 그립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다시 말해 헤드 스피드는 오른손 자체에서 나오는 게 아니고 오른손 손가락 그것도 셋째와 넷째 손가락 두개에서 얻어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보통 300m 정도하는 드라이버를 사용해 스윙을 하면서 있는 힘을 다해 잡을 이유도 필요도 없다.스윙중 클럽이 빠져 나가지 않을 정도의 힘이면 충분하다.실전에 앞서 오른손 셋째와 넷째 손가락만을 이용해 드러이버 헤드가 지면을 향하도록 한 상태에서 그립을 잡아 보라.

그러면 오른손 그립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립 모양이 저절로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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