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최근 자산운용에 실패해 대규모 손실을 보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화재는 지난 4월 주가폭락으로 739억원의 대규모 투자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 LG화재는 115억원 투자이익에 855억원의 투자비용을 치렀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도 작년 4월보다 운용자산을 1조3000억원 가량 늘렸으나 수익은 마이너스 10억원이었다.
이밖에 현대해상(운용손실 141억원), 동양( 55억원), 동부( 7억원) 등 손보업계 상위 5개사 모두 투자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보험개발원은 지난 12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최근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보험사들이 자산운용을 아웃소싱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험개발원은 국내 보험사들은 기존의 일괄적인 자산운용방식에서 탈피, 장·단기 자산을 적정하게 배분하고 전문투자기관과의 제휴나 운용자회사 설립을 통해 자산운용의 새 모델을 창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djhwang@fnnews.com 황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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