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현대, 올해 외자유치 그룹전체 27억달러 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17 04:48

수정 2014.11.07 13:50


현대는 올 한해 동안 모두 27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현대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각 계열사 별로 모두 8억5800만 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 계열사 별로 대한알루미늄이 지분매각을 통해 2억4800만 달러를 유치했으며 현대전자가 자사주 매각을 통해 5억달러를,현대상선이 현대전자 보유주식 매각을 통해 1억1000만달러를 각각 끌어들인 상태다.

현대는 올 하반기에도 18억1600만달러의 외자유치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와관련 현대투신증권은 지난달 22일 미국 AIG사 컨소시엄과 지분매각 및 유상증자를 통해 모두 8억달러의 외자를 도입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현재 실사를 진행중이다.

이와함께 현대정보기술,현대택배,현대오토넷,현대에너지,현대엘리베이터가 지분 매각 방식으로 10억달러의 외자를 도입키로 하고 각사 별로 미국계 투자가와 협상 중이라고 현대는 밝혔다.

현대의 고위관계자는 “현대투신의 8억달러 외자유치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현대의 올해 외자유치를 통한 자금조달 계획에는 별다른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는 지난 1일 현대오토넷과 합병 등기를 마친 티존코리아를 비롯해 현대에너지,현대석유화학,현대엘리베이터 등을 조만간 외자유치를 통해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는 또 지난달 31일 자구계획 발표 한달 만에 보유부동산과 주식매각 등을 통해 계획대비 24%인 총 9029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으며 그룹 사옥으로 사용하던 광화문 빌딩의 매각도 추진중이다.

/ minch@fnnews.com 고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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