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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세계시장 168억달러, 2003년께 브라운관시장 추월


평판디스플레이 기기인 액정박막장치(TFT- LCD)가 2003년경에는 브라운관(CRT)시장을 추월 할 것으로 전망됐다.17일 LG경제연구원은 올 평판 디스플레이 세계 시장규모를 168억달러로 예상하고 컴퓨터,가전,통신 및 수송기기,의료기기,산업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응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특히 기존의 디스플레이 기기인 브라운관이 부피와 무게로 이동하기 불편하고 40인치 이상을 제작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평판 디스플레이로 시장의 무게중심이 움직이는 상태라고 말했다.

연구원은 LCD를 중심으로한 평판의 최근 성장 속도를 볼때 2003년에는 브라운관을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연구원은 평판디스플레이가 처음에는 주력시장이 아닌 노트북 등 새로운 시장에서 출발했지만 궁극적으로 주력시장마저 빼았는 ‘와해성 기술’을 가졌다고 분석했다.

인텔의 ‘마이크로 프로세서’나 ‘컴팩트 디스크 플레이어(CDP)’가 전형적인 예.마이크로 프로세서는 메인 프레임이나 미니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에 비해 제한적인 컴퓨팅 능력을 가졌으나 지속적인 성능개선에다 이동성과 저가를 원하는 시장의 니즈에부합, 현재 미니컴퓨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한편 연구원은 LCD시장이 지금까지는 화면크기와 해상도를 중심으로 경쟁이 이뤄졌으나 앞으로는 화질과 시야각,밝기,동영상을 재생할 정도의 빠른 응답 등이 중요한 경쟁요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이 부분에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히타치나 샤프 등 일본기업들의 특허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평판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해왔던 한국기업들이 모니터와 TV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새로운 요구에 빠르게 맞춰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 aji@fnnews.com 안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