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전자 빅3 상반기수출 쾌조…반도체 디지털제품 호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17 04:48

수정 2014.11.07 13:50


삼성전자,LG전자,현대전자 등 국내 ‘빅3’ 전자업체들이 올 상반기에 사상 최대 규모의 수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도체,디지털 전자제품의 호조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상반기에 98억달러,LG전자 41억달러,현대전자 34억달러 등 총 173억달러의 수출액을 기록,우리나라 상반기 수출액 829억8000만달러의 20% 가량을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상반기 수출액 98억달러는 지난해 동기의 69억달러에 비해 42%나 늘어난 사상 최고치인데다 월평균 16억3000만달러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 수출액을 원화로 환산할 경우 10조8000억원으로 삼성전자의 전체 상반기 매출액 16조5000억원의 52%에 해당한다.

LG전자의 상반기 수출액 41억달러도 지난해 동기보다 30% 증가한 역대 최고치로 LG전자는 평면디스플레이,광스토리지 등 디지털 제품의 수출 급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의 수출액을 원화로 환산하면 4조6000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액 6조8000억원의 67%에 이른다.

현대전자는 반도체 경기 호황으로 상반기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의 15억3000만달러보다 135%나 급증한 34억달러에 달했다.
전체 매출액 4조5000억원에서 차지하는 수출액(3조8000억원) 비중은 84%. 한편 전자업계는 최근 반도체 및 디지털 정보통신 제품의 폭발적 수요 증가와 세계전자산업의 전반적인 고성장세로 인해 올 연말까지 수출 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shkim2@fnnews.com 김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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