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B2C시장 1841억…日의 10%


인터넷의 급속한 확산으로 전자상거래도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나 기업대 소비자간 전자상거래시장(B2C)에서는 개인정보보호 및 소비자 신뢰성 확보가 부족하며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시장은 업종별 발전속도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산업자원부가 국내외 전자상거래 동향과 시장환경 등을 조사해 발표한 ‘전자상거래백서 2000’에 따르면 국내 B2C시장 규모는 1999년 1841억원으로 일본(1조8770억원)의 10분의 1,미국(42조6790억원)의 200분의 1에 불과했다.B2C시장에서 한국은 서적과 CD가 금액(374억원)과 점유율(20.4%) 1위를 차지했으나 일본은 PC(5720억원,30.5%),미국은 자동차(15조1620억원 35.5%)로 큰 차이를 보였다.

국내 인터넷 쇼핑몰은 96년 2개에서 1999년 9월 1000개로 폭증한 뒤 지난 1월 1500개가 될 만큼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침입차단용 소프트웨어 사용비율은 32%에 불과,대부분의 쇼핑몰 사이트가 해킹의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쇼핑몰 운영인력은 평균 14명이며 택배비로 건당 평균 4887원을 지출하고 있다.소비자가격은 의류의 제품원가가 53%로 가장 낮아 이윤율이 35%나 됐다.반품 및 교환기간,환불기간은 20∼30일인 업체가 대부분이었다.소비자의 개인정보 보호대책을 공시한 업체는 설문대상 48개 업체중 28개에 불과할 정도로 낮은 등 전반적으로 소비자 보호대책이 미흡했다.

한편 B2B시장은 2003년까지 전자·정보통신·자동차·자동차 부품 관련 업종의 경우 전자상거래 비율이 10%를 넘어서고 상품 표준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는등 가장 빠른 진행속도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종이와 사무용품·섬유·식품·건설 등은 전자상거래 비율이 2003년에 3∼10% 정도를 차지할 것이며 표준화 작업은 ‘중급’ 정도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철과 비철금속·원자재·화학제품 등은 표준화 작업에서는 매우 빨리 진척될 것이나 전자상거래 비율은 3% 미만에 그쳐 상대적으로 저조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산자부는 전망했다.산업용 기기나 서비스 부문은 표준화 작업이 매우 부진하고 전자상거래 비율도3% 미만 수준으로 발전이 더딜 것으로 보인다.

/ john@fnnews.com 박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