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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한국 정치·경제안정도 아태지역 4위˝

곽인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18 04:48

수정 2014.11.07 13:49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주요 14개국 가운데 정치·경제 안정도가 모두 4위로 조사됐다.

홍콩의 정치경제위험자문공사(PERC)는 최근 한국·미국·일본·호주 등 아·태 지역 14개국에 주재하는 외국 기업인을 대상으로 정치·경제 안정 체감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PERC는 한국 주재 외국 기업인들이 정치보다는 환율 추이, 금융·재벌개혁, 미·중 등 주요 해외시장의 수급 현황 등 경제 부문에 더욱 큰 관심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PERC의 ‘아시안 인텔리전스’ 보고서는 한국 부문에서 “지난 10여년 간 민주주의가 지속적으로 발전했고 최근 남북정상회담과 총선 등을 통해 흥미로운 정치 발전을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한국이 “최근 경제개혁 의지가 퇴색해 외국 기업인들의 우려를 사왔다”고 덧붙였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관계에서 한층 낙관적인 분위기가 조성돼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크지는 않으나 경제회복 이후 개혁 의지가 쇠퇴한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호주는 정치·경제적으로 가장 안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두 부문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

/【홍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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