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북마크] 할리우드에 '신경제 영화' 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18 04:48

수정 2014.11.07 13:49


이제 경제상식이 없으면 영화를 봐도 재미가 없다.

요즘 멀쩡한 미국인치고 주식에 손대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다. 할리우드 영화에 스파이나 갱을 제치고 기업인이 새 악당으로 등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미션 임파서블2’에서는 악당 신 앰브로즈가 한 기업체 최고경영자에게 뭔가를 요구한다. 현찰이 아니다. 바로 ‘스톡옵션’이다.

최근 뉴스위크지에 따르면 빌 게이츠를 모델로 한 ‘20명의 억만장자’가 곧 제작된다.
세계 최고 갑부가 세상의 종말이 닥쳐올 것을 알면서도 자신과 다른 억만장자 20명만 구하려 든다는 내용이다.

TV도 예외가 아니다. 폭스TV는 돈이 판치는 세계를 묘사한 ‘스트리트’(The $treet),TNT는 ‘황소’를 곧 선보인다. ‘황소’는 천신만고 끝에 월스트리트를 뒤흔드는 투자전문가와 중개인에 관한 이야기다.

사회상을 날카롭게 꼬집어 온 우디 앨런 감독이 잠자코 있을 리 없다.
최신 코미디물 ‘실패한 사기꾼’에서 앨런과 그의 부인으로 나오는 트레이시 울먼은 은행을 털 참이다.

그러나 위장업체로 내세운 쿠키가게가 창업 투자사의 도움으로 전국 유통망을 갖춘 기업으로 탈바꿈 하면서 부부는 돈벼락을 맞는다.
그것도 잠시. 부부는 진짜 사기꾼인 회계사에게 속아 하루 아침에 깡통을 찬다.

/ jslee@fnnews.com 이진수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