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서울엔젤,중개시장 개설…자영업 투자유치도 벤처식으로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18 04:48

수정 2014.11.07 13:49


국내 최초로 자영업자와 투자자를 연결시켜주는 자영업 투자중개창구가 문을 연다. 대한상의 부설 서울엔젤그룹은 18일 벤처투자 알선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외식업 등 자영업체와 투자자를 묶어주는 자영업 투자중개사업을 이달 24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개설배경=최근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률 하락 등으로 자영업체(국내 약 200만개 안팎)들이 대형화,법인화하는 추세 속에서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이 친지나 브로커 등을 통해 비효율적으로 차입 혹은 투자를 유치해왔다는 것이 서울엔젤그룹의 분석이다.

그룹 관계자는 “대부분의 창업 희망자들이 경험부족과 연대보증 제한 등으로 자금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1000만∼1억원의 돈을 댈 수 있는 투자자를 모아 법인형 자영업체 창업과 기존업체의 대형화를 도울 수 있는 투자중개기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투자중개시스템=서울엔젤그룹은 점포개설(투자유치)희망자와 투자희망자를 모집,점포개설 내용과 투자유형,규모 등을 분류한다. 그 다음 양방간 투자계약조건에 관한 협의를 진행,법인을 설립한다.
이 과정에서 분쟁조정기관과 입지중개기관 등도 참여,최종 계약을 체결한다. 점포영업 직전 단계에서는 서울엔젤그룹 및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경우 본부에서 사원교육도 맡게 된다.


◇전망과 계획=그룹은 자영업 투자중개시장이 개설되면 자영업 창업이 쉬워질 뿐 아니라 △잠재적 투자자에게 새로운 투자기회 제공 △자영업 경영의 투명성 제고 △구조조정 과정에서 양산된 퇴직자에게 창업 기회제공 등 다양한 효과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서울엔젤그룹은 10여개 프랜차이즈업체,부동산 체인 등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모색하고 있다.
오는 8월 중 대규모 사업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며 홍보와 회원가입을 안내하는 웹사이트를 오픈할 예정. 창업 및 투자희망자는 이달 24일부터 연중 계속 모집한다. 문의 (02) 316-3656

/ shkim2@fnnews.com 김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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