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현대車 계열분리 갈수록 막힌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18 04:48

수정 2014.11.07 13:48


현대차 계열분리 문제가 쉽게 매듭지어지지 않을 전망이다.공정거래위원회의 정주영 현대 전 명예회장의 자동차 지분중 6.1% 이상을 우선주로 전환하라는 종용에 대해 현대가 ‘더이상의 대안은 없다’라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18일 공정위가 현대차 계열분리와 관련해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라고 종용한데 대해 “현재 공정위에서 요구하는 우선주 물량이 당장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자본주의사회에서 개인주주가 거래행사를 막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시사했다.

그는 또 금주내 양측간 면담설에 대해 “현재 대북사업관련 외자유치를 위해 일본에 머물고 있는 정몽헌 회장이 평양농구대회 일정과 소떼방북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곧 귀국할 예정이지만 금주내 귀국할지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안이 없기 때문에 만남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말해 이번주내 전 위원장과 정몽헌 회장의 면담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이어 “역계열분리 문제와 관련해 모든 지분정리를 완료했으나 공정위가 주관적인 관점에서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주총이 개최될 것이라는 일부 소문에 대해 “의미없다”고 일축했다.

/ js333@fnnews.com 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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