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텔레콤 IMT-2000 컨소시엄 구성시 적정주가 하향

임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19 04:48

수정 2014.11.07 13:48


동원증권은 SK텔레콤이 IMT-2000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 자산가치가 하락하게 되는 만큼 현재 50만원으로 돼있는 적정주가를 42만원으로 하향조정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그러나 SK텔레콤이 단독으로 사업권을 획득하면 적정주가는 55만원으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고 동원증원은 말했다.

동원증권은 “정부가 지난 14일 발표한 IMT-2000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기준개선안에는 주주 구성의 안정성과 주식소유의 분산정도에 각각 4점씩 총 8점을 배정하되 다음달 이후 신규참여 주주들만 인정하기로 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업체에 유리하도록 돼 있다”며 “따라서 단독으로 사업권을 획득하려던 SK텔레콤은 곤란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동원증권은 “SK텔레콤은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 수혜폭이 지분율 만큼 줄어들게 되는데다 외자유치 협상자인 NTT도코모는 컨소시엄이 구성될 경우 협상중인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지분을 인수하려고 할 것”이라며 “또한 대기업 출자제한규정에 걸려 파워콤 인수는 물론 IMT-2000의 대주주 위치도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이 현재 신세기통신을 인수한 것과 관련해 출자총액 지분한도에서 제외시켜달라고 요청해놓고 있어 어떻게 결론날지 등이 업계의 관심을 끌고있다고 동원증권은 덧붙였다.


한편 동원증권은 컨소시엄이 이뤄질 경우 일단 기술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그동안 함께 IMT-2000을 준비해온 이른바 IMT-2000 공동개발업체가 참여하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중 현재 상장 또는 등록기업은 LG정보통신·현대전자·대우통신·콤텍시스템·성미전자·KMW·흥창·기산텔레콤·삼지전자·에이스테크·해태전자·터보테크·와이드텔레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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