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국제유가 다시 반등세

곽인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19 04:48

수정 2014.11.07 13:48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이 최소한 당분간 실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18일 뉴욕상품시장에서 8월 인도분 경질유는 전일비 배럴당 1.13달러(3.6%) 오른 31.94달러에 마감됐다. 런던에서도 북해산 브렌트유가 전일비 배럴당 76센트(2.7%) 오른 29.32달러를 기록했다.

OPEC 사무국은 17일 바스켓 가격이 배럴당 27.46달러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OPEC이 당분간 증산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OPEC는 바스켓 가격이 시장 개장일 기준으로 20일 이상 배럴당 28달러를 웃돌면 자동으로 증산에 나선다는 ‘유가 밴드제’를 채택한 바 있다.


회원국 순방을 마치고 베네수엘라로 귀국한 알리 로드리게스 OPEC 의장은 이같은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유가 밴드제 발동을 위한 카운트 다운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부 OPEC 소식통과 석유 거래상들은 사우디 아라비아가 이미 증산에 착수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로드리게스 의장은 사우디가 일방적으로 증산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사우디의 행보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 paulk@fnnews.com 곽인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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