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제조벤처 세계로 뛴다-(주)심텍]美·日社와 제휴…신기술 개발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19 04:48

수정 2014.11.07 13:47


디지털 혁명시대를 맞아 신기술 르네상스의 물결을 타는 벤처기업들. 실험정신?^도전자세로 기업역사를 새로 쓰는 벤처기업은 21세기의 주역이다. 현재 정보통신벤처에서 바이오, 화학, 환경벤처에 이르는 다양한 벤처기업중 ‘제조 벤처’비중은 60%를 넘는다. 성장성면에서는 정보통신 벤처보다 뒤지지만 국내 벤처계의 등뼈로 자리잡고 있는 제조벤처기업의 ‘오늘과 미래’의 모습을 시리즈로 싣는다.<편집자주>

지난 98년 대통령외자유치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 현지 대형투자기관 대표들 앞에서 ‘초국가적 연설’을 했던 ㈜심텍의 전세호 사장. 당시 중소기업으로는 기록적 규모인 2200만달러 유치에 성공한 전사장은 요즘 주력 생산품목인 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의 글로벌 기술제휴를 위해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고 있다.

‘세계 PCB업계의 최고봉인 일본의 CMK와 차세대 빌드업기판 개발을 위한 기술제휴 성공. 또 미국 최대기업인 램버스사와 램버스 D램용 모듈기판 공동개발을 위한 기술제휴 성사?`. 최근 10일 간격으로 잇따라 글로벌 제휴에 성공한 심텍은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공인받는 전기를 마련했다. 한국의 벤처기업이 아닌 세계의 벤처기업으로 자리를 굳힌 것이다.
심텍호(號)의 선장인 전사장이 2년전의 ‘무한 가능성’을 입증시킨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심텍은 PCB분야에서 세계 정상 탈환을 위해 ‘양대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끊임없는 기술제휴와 전략적 사업특화 시도. 이 회사는 메모리용 모듈기판 생산기술과 비메모리용 BGA, MCM 생산기술로 ‘사업 특화’에 나섰다. 문어발 사업확장이 아닌 특화된 외길사업으로 정상에 등극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될 램버스 D램시장을 겨냥한 사전 포석으로 글로벌 기술제휴를 지속할 계획이다.
CMK, 램버스사에 이어 굴지의 외국사와 손을 잡을 방침이다. 전사장은 “외국회사와 기술제휴 뿐 아니라 하청업체, 연구기관, 증시 투자자들과 제휴 등 종합적 의미의 제휴를 시도할 생각”이라며 “제휴와 특화만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기술제휴?^사업특화를 양대 축으로 두마리 토끼몰이에 나서고 있는 심텍. 이 회사는 신기술 르네상스 구현을 위해 요즘 24시간이 짧기만 하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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