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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원인사체계 개편'사장-부사장-상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19 04:48

수정 2014.11.07 13:47


LG는 임원 직급에서 전무와 상무보를 없애 전무는 부사장으로,상무보는 상무로 각각 조정,‘사장-부사장-전무-상무-상무보’ 5단계인 임원 직급을 ‘사장-부사장-상무’ 3단계로 축소하기로 하는 등 임원인사체계 개편안을 확정해 시행키로 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임원 급여체계도 바꿔 부사장간,상무간의 연공서열에 따른 호봉 차이를 없애 동일 급여로 조정하되 업무성과 평가에 의한 차별적인 보상을 실시키로 했다.

또한 옥상옥 형식으로 돼 있는 조직운영 체제도 개편,임원조직구조를 ‘대표이사-사업부장’ 또는 ‘대표이사-사업본부장-사업부장’ 3단계로 축소해 성과와 보상,책임을 명확히 할 수 있는 경영단위로 세분화하기로 했다.


LG는 임원인사체계 개편과 관련,종래의 직위중심의 조직문화에서 일과 성과중심의 조직문화로 전환하고 연공서열 의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신속한 의사결정체계를 구축,인재의 발탁승진을 활성화하고 유능한 경영자 풀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스피드·네트워크·독창성이 중시되는 인터넷 환경에 부합하는 도전적이고 유연한 21세기형 기업문화와 강력한 성과주의 문화의 정착을 위해 개편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임원인사체계 개편안은 LG산전이 18일 이사회를 열어 확정한 것을 비롯해 대부분 계열사가 다음달까지 이사회를 통해 확정,실시할 계획이다.


/ aji@fnnews.com 안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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