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북-러 공동선언,˝美 미사일 방위체제 반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19 04:48

수정 2014.11.07 13:47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중국에 이어 북한과도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위(NMD) 체제에 반대한다는 양국 공동선언을 발표한다.

이타르 타스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평양방문 중 북한과 러시아가 미국 NMD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히는 공동선언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18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평양 특파원발 기사에서 북한과 러시아 관리들이 이미 공동선언 11개항 초안 작성을 마친 상태라면서 양국정상은 남북한 정상회담 등 최근 전개되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노력에 지지를 표명하고 주권국가에 대한 내정불간섭 원칙을 천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 정상은 또 양국이 동북아시아와 세계평화를 위해 유엔과 각종 지역 포럼 등 국제무대에서 외교적 공조를 긴밀히 하는 한편 에너지와 운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번 북·러 정상회담에서는 미국의 NMD 개발을 정당화하는 사유를 아예 없애는 방안의 하나로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개발 중단을 선언하는 문제도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양측은 이와 함께 모든 형태의 테러에 관해 논의하는 한편,주권국가에 대한 내정불간섭 원칙과 영토성에 대한 지지를 천명할 계획이라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19일 두차례 정상회담을 하고 공동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모스크바·서울=교도AFP연합】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