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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황]벤처업종 8% 폭락…120대로 후퇴

함종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19 04:48

수정 2014.11.07 13:47


벤처업종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가운데 코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해 120선대로 주저 앉았다.

코스닥벤처업종지수는 19일 전일보다 23.46포인트 하락한 261.44로 마감, 지난 5월24일의 연중최저치(279.12) 기록을 깼다. 호재보다 악재가 민감하게 반영되는 약세장에서 전일 미 나스닥지수의 하락은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켰다.

19일 코스닥지수는 개장 초부터 심리적 지지선이라 할 수 있는 130선을 밑돌다 별 반등시도도 없이 7.86포인트 하락한 124.86으로 마감했다. 일부 첨단업종을 중심으로 ‘투매’에 가까운 팔자 물량이 출회됐다.

건설업과 금융업종만 강보합을 보였고 나머지 업종은 하락했다.
특히 벤처업종(-8.23%)과 인터넷기업들이 속한 기타업종(-7.15%)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오른 종목은 137개(상한가 57개)였고 내린 종목은 390개였다. 내린 종목 중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이 58개나 됐다.

거래량은 1억7567만주로 전일보다 소폭 늘어났으나 거래대금은 주가하락으로 전일보다 줄어든 1조7017억원을 기록했다.

은행권이 13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등 기관투자가들이 117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그러나 투신권은 이틀째 순매수(46억원)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88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투자자들이 236억원의순매수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하나로통신 기업은행 LG홈쇼핑만이 상승했고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새롬기술 등 나머지 종목은 하락했다.


신규등록종목은 명암이 엇갈렸다.

앤씨소프트가 6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 시가총액 13위로 떠오른 것을 비롯해 에스씨디(4일) 한국아스텐(3일) 사라콤(3일) 등은 상한가를 지속했지만 델타정보통신 쎄라텍 창민테크 자원메디칼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정동희 동원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지수가 의미없는 상황이 돼 버렸다”며 “투자심리를 회복시킬 만한 호재가 나오지 않는 한 조정기간이 길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jsham@fnnews.com 함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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