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시사금융바로알기] FLC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0 04:49

수정 2014.11.07 13:47


Forward Looking Criteria의 약자. 돈을 빌려간 사람이나 기업이 앞으로 빚을 갚을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를 감안해 금융기관 대출자산을 구분하는 새로운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이다. 대출기업의 과거 금융거래와 영업실적,현재 재무상태는 물론 미래 사업가치,채무 상환능력까지 따져 자산을 분류한다. 단순히 원리금 상환을 몇개월 연체했느냐에 따라 자산을 분류하던 종전의 방식과 다르다.


이 기준에 따르면 현재는 이자 회수에 문제가 없는 채권도 해당 기업의 미래 상환능력이 의문시될 경우 금융기관은 대손충당금을 더 많이 적립해야 한다.지난달 30일 은행들이 부실규모를 공개할 때 처음으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기업들에도 FLC가 적용됐고 그 결과 은행들의 추가부실 규모는 6조원 가량이 늘어났다. 정부는 IMF와의 업무협의에서 은행들은 연말까지,종금사들은 내년 3월까지 FLC 기준에 따라 모든 대출금을 분류하고 충당금을 쌓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량은행과 부실대출을 많이 안고 있는 은행간 격차가 더 뚜렷해질 전망이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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