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李 산은총재 fn 회견]대우重 기계·조선 부문…외자유치 급진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0 04:49

수정 2014.11.07 13:47


이근영 산업은행 총재는 20일 “다음달 1일 대우중공업에서 분리되는 기계부분과 조선부문 등 2개의 신설법인에 대한 외자유치작업이 급진전되고 있으며 계약이 곧 성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이들 신설회사들은 방위산업과 연관된 곳들인 만큼 해외투자가들에게 경영권을 넘기는 일은 없을 것이며 따라서 지분매각한도도 50%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대정공과 한진중공업,대우중공업 철도차량 부문의 빅딜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통합법인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인터뷰에서 “대우중공업의 경우 오는 8월1일로 기계·조선·잔류부문 등 3개 신설법인으로 공식 분리된다”며 “기계·조선부문은 독자생존가능한 수준으로 부실을 덜어 분리하고 배드컴퍼니 역할을 할 잔류부문에서는 기업분리과정에서 발생한 부실자산처리를 떠맡게 된다”고 말했다.그는 “중공업의 기계·조선부분이 신설기업으로 각각 분리될 경우 우량회사로 재탄생하게 된다”고 전제, “현재 이 두 신설법인을 대상으로 외자유치를 추진중이며 그 속도도 급진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계·조선부문은 국내 방위산업과 연계돼 있기 때문에 외자유치가 성사되더라도 경영권을 위협하지 않는 50%이내의 지분만 매각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또 외자유치대상 해외기업과 관련해서는 일본,유럽계가 아닌 다른 지역투자가들이 투자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철도차량 및 우주산업부문의 빅딜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한 이총재는 “철도차량 빅딜은 완전 성사단계에 접어들고 통합법인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으나 우주 항공부문은 미국 보잉사 등 외국기업과의 협상문제 때문에 좀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이 총재는 “포드사의 대우자동차 인수문제에 대해서는 오는 8월말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기존 방침에 변화가 없으나 실사결과에 따라 추가협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fncws@fnnews.com 최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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