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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기아차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 완공…경제활성화 도움 기대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0 04:49

수정 2014.11.07 13:46


현대ㆍ기아자동차의 평택항 자동차 전용 부두가 준공됨으로써 평택항을 통한 자동차 수출시대가 본격 개막됐다.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연간 막대한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으며 평택지역의 고용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ㆍ기아자동차는 20일 오전 11시 경기도 평택시 포승면에 위치한 평택항에서 이항규 해양수산부장관,임창렬 경기도지사,함석재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자민련),김기선 평택시장과 정몽구 현대ㆍ기아자동차 회장,김수중 기아차 사장,이계안 현대차 사장 등 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 전용부두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해 11월부터 총 117억원을 들여 이날 준공한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는 자동차 전용 운반선 접안시설인 두 개의 선석과 7500대의 선적차량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5만평 규모의 야적장을 갖추고 있다.이에 따라 기아차의 경우 세피아·스포티지·슈마·옵티마 등 연간 30만대,현대차는 EF쏘나타·그랜저XG 등 연간 10만대 규모의 차량이 평택항을 통해 수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자동차 전용부두가 준공됨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종전 인천항이나 울산항을 이용했을 때에 비해 △연간 70억원에 달하는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고 △자동차 전용부두를 이용함으로써 분진 등 차량오염요인을 방지할 수 있으며 △평택항이 기아차의 화성광장과 현대차의 아산공장에서 20분 이내 거리에 위치,교통체증 등으로 인한 납기불안 요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행사에서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준공한 평택항은 세계시장을 향한 현대·기아차의 수출 전진기지”라고 소개하고 “한국 자동차의 자존심을 걸고 세계시장 경쟁에서 당당히 승리하는 차를 만드는 데 모든 임직원은 능력과 열정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준공식 행사에 이어 미국지역으로 수출하는 기아차의 세피아·슈마·스포티지 등 3000대가 첫 선적돼 21일 평택항을 출발한다.

/ js333@fnnews.com 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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