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섬유업 투자조사단 방북, 북한 산업현황 파악계획

이민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0 04:49

수정 2014.11.07 13:46


현대 아산재단이 추진중인 북한 서해안 경공업단지내에 섬유전용단지가 들어서고 북한 섬유산업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섬유업계의 투자조사단이 조만간 방북할 예정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대북투자협의회’는 현대 아산측이 신발 및 섬유전용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 아래 섬유부문의 현지 수요조사를 의뢰해 왔으며,이를 신중하게 검토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협의회 관계자는 이어 “서해안 경공업단지 내 섬유전용단지에 섬유업계의 입주를 적극 지원키로 내부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이와관련,오는 9월께 현대 아산측의 현지점검이 끝나는 대로 해주,신의주,남포 등 3곳의 대상지역에 대한 물류환경분석과 업종 선별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또 북한의 섬유산업 실태를 알아보기 위한 대북투자조사단을 파견키로 하고 북한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에 보낸 파견의향서의 회신이 도착하는 대로 파견시기와 규모,대상,시찰방법 검토와 함께 정부당국에 방북허가를 요청키로 했다. 협의회는 그러나 일부 업체가 이미 무분별한 대북접촉을 시도하면서 과당경쟁과 중복투자가 우려된다는 판단아래 경협창구의 단일화를 위해 충분한 여건이 조성될때까지 일정을 서둘러 진행하지는 않기로 했다.

협의회는 지난달 17일 대북경협확대 추진계획에서 섬산연 회장단,섬유단지 단체장,주요기업 대표 등 약 40명 규모로 투자조사단을 보낸다는 방침아래 그동안 교류가 있어왔던 민경련 등과 협의를 벌여 왔다.

/ lmj@fnnews.com 이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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