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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설명회' 현대그룹 동시전화회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0 04:49

수정 2014.11.07 13:46


현대그룹은 19일 오후 5시 서울 계동 사옥에서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주관으로 홍콩·싱가포르·런던·파리·프랑크푸르트 등의 투자자 200명을 대상으로 1시간30분 동안 동시 전화회의를 통해 투자설명회(IR)를 실시했다.

현대는 이번 동시 전화회의에 현대구조조정위원회 및 현대중공업·현대건설·현대아산·현대투신증권의 재무 담당 임원들이 참석해 그룹 및 각사의 구조조정 현황 및 장기 전략을 설명하고 투자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고 밝혔다.

현대구조위의 관계자는 “동시전화 IR에서 현대투자신탁 외자유치 및 정상화 방안 진행상황·현대차 계열분리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투자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며 “동시 전화회의는 로드 쇼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참가를 유도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선진국에서 보편화된 IR방식”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지난 6일 해외 IR 전문기관 메리트/버슨마스텔러와 1년동안 자문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이 회사 임원 2명이 현대 경영전략팀에 상주하면서 해외 IR 전략수립 작업을 진행시키고 있다.현대는 매달 1회씩 해외 IR 동시 전화회의를 실시해 투자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화상회의 등 다양한 방법의 해외 IR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 minch@fnnews.com 고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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