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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경] 與 최고위원 경선 소장파 합류할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0 04:49

수정 2014.11.07 13:46


8월30일 치러지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개혁적 소장파의원들과 여성의원들중 과연 누가 최고위원에 등극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최고위원 경선출마를 직,간접적으로 선언한 민주당내 인사들은 대략 15명선으로 이가운데 386세대등의 소장파와 여성의원들이 6명이나 차지하고 있다. 과거 그 어느때보다 젊은층과 여성의 목소리가 높아졌다는 점을 실감케 한다.


소장파의 맏형격인 김근태의원은 조만간 개혁파 의원들의 추대형식으로 최고위원 경선출마를 공식선언할 예정이다.정동영의원도 20일 도지부장을 사임하는등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고 최근 원외위원장들을 상대로 한 선거운동에 본격 나섰다.

민주당 30대 원내외 위원장 25명도 19일밤 모임을 갖고 노·장·청년층의 조화라는 창당정신에 따라 최고위원 경선에서 젊은 개혁후보의 진출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모임에서 일부 위원장들은 김민석 의원을 소장층 단일후보로 추대하자는 의견을 제기했으나 일부 위원장들의 반발로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김의원은 그러나 이번 모임을 통해 386원내외 위원장들의 지지 목소리를 어느정도 확인했다고 보고 경선출마 결심을 굳힌 상태다.

민주당내 개혁적 성향을 대표하는 50대의 김근태,40대의 정동영,30대의 김민석의원이 당내 최고의결 기구인 최고위원 경선에 동시에 출사표를 던진 셈이다.

여성의원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한명숙·김방림 의원 등 여성의원 6명은 최근 모임을 갖고 동료 김희선 의원을 최고위원후보로 추대키로 하고 최고위원 여성할당제 도입을 주장했다.이밖에 이날 모임에 참석하지 않은 추미애·김경천의원은 독자 출마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출마의사를 밝힌 다른 8∼9명의 중진들을 포함하면 7명의 선출직 최고위원 경선은 현재 2대1의 경쟁률을 넘고 있다.따라서 그동안 당내 발언권등에서 항상 뒤처져온 이들 소장파와 여성의원들이 이번 최고위원 경선과정에서 어떠한 컬러와 이념으로 보스정치에 익숙해진 경선구도를 타파할 지가 당내 최대관심사로 부상했다.


/ pch@fnnews.com 박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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