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효과인가,아니면 미국 경제 덕분인가.”
클린턴의 미 대통령 집권 8년은 미국뿐 아니라 주요 7개국(G7)에게도 놀랄만한 경제적 번영을 가져왔다는 것이 오키나와 G8 정상회담을 앞두고 유에스에이투데이지가 내리고 있는 평가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오는 21일 열리는 오키나와 G8(G7+러시아)회담은 지난 92년 대통령에 당선된 클린턴이 이듬해 7월 G7 회담 참가를 위해 일본에 도착했을때의 암울했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르게 회원국들의 샴페인 터뜨리기 속에 치뤄진다.
클린턴은 자신의 고별 정상회담이 될 이번 G8 회담에서 지난 8년 동안 이뤄낸 우등 경제성적표를 맘껏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3년 오키나와 G8 회담 당시,클린턴은 사상 유례없는 3000억달러의 재정적자를 떠안은데다 세계 경제는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를 못한 채 무역분쟁을 둘러싼 회원국들의 감정싸움으로 치달았다. 그나마 미국만이 지난 92년 경제성장률(국내총생산·GDP기준) 2.9%,실업률 7.8%로 초강대국의 체면을 살렸을 뿐,대부분의 회원국들은 경제성장률이 제자리 또는 마이너스에 머물렀으며,실업률도 10%를 넘나들었다.
이번 G8 회담이 과거와는 달리 경제 일변도에서 벗어나 극빈국에 대한 부채감면·원조,한반도·중동 평화문제 등 범인류적인 현안을 다룰 계획인 것도 이같은 ‘여유’를 반영하는 셈이다.
그러나 이 신문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의 경제력과 군사력이 너무 강해져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 wall@fnnews.com 성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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