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외화차입여건 우량銀만 좋다…금리싸고 신용차입도 96%달해

차상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0 04:49

수정 2014.11.07 13:46


국내은행들의 외화차입여건은 전체적으로 개선됐으나 우량,비우량 은행간 차별화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은행이 빌린 중장기 외환차입금은 69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연간 실적(86억7000만달러)의 80%수준을 넘어섰다.

차입여건은 런던 은행간 금리인 리보금리에 1.26%의 가산금리를 더 주는 조건으로 개선됐다.이같은 가산금리는 지난해의 1.81%보다 0.55%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상반기중 단기차입금은 19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18억9000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가산금리는 1.26%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0.13%포인트 떨어졌다.특히 은행권 파업에 따른 불안감에도 이달중 가산금리는 0.86% 수준을 기록,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국책은행 및 일부 우량은행이 각각 가산금리 0.99%,1.24%선에서 95.6%를 신용차입했다. 그러나 공적자금 투입은행 및 지방은행은 가산금리 1.43%로 우량은행과 금리차가 0.19%포인트나 됐고 신용차입도 30% 안팎으로 집계돼 우량,비우량은행간 차입여건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중장기자금의 용도는 기존 차입금 상환용이 대부분이고 외화부문 신규투자 등은 현대그룹 유동성 문제,충당금 추가설정 부담 등으로 위축된 상황이다.

/ csky@fnnews.com 차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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