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우방 1500억 추가지원 무산

이영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0 04:49

수정 2014.11.07 13:46


우방에 대한 채권단의 신규자금 지원이 일단 무산됐다.

채권단은 그러나 다시 협의를 거친 뒤 이른 시일내에 전체 채권단 회의를 개최해 신규자금 지원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우방 채권단은 20일 회의를 열고 우방에 대한 1500억원 추가지원에 대해 협의했으나 채권금융기관들이 67%밖에 찬성하지 않아 지원안이 미결됐다고 밝혔다.채권단 관계자는 “찬성률이 75%를 넘어야 신규자금 지원이 결정되는데,일부 은행이 신규지원에 반대하면서 찬성률이 저조했다”고 말했다.우방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은 당초 난항을 거듭하다가 19일 오후 주채권은행인 서울은행을 비롯한 주택,대구은행 등이 지원의사를 밝힘에 따라 신규자금 추가공급 분위기로 급반전됐었다.

그러나 이날 채권단 회의에서 한빛,국민 등 일부 은행이 신규지원 거부의사를 밝힘에 따라 우방지원문제가 다시 진통을 겪고 있다.따라서 앞으로 우방의 운명은 지원에 반대하고 있는 일부 은행들이 다음 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의해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채권단은 우방의 신규자금 요청 용도가 금융기관의 사업대지 담보말소와 어음결제·세금 등 운전자금이 대부분이어서 자금지원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보였다.

/ ykyi@fnnews.com 이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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