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정일,인공기게양 대학생 DJ에 선처 요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1 04:49

수정 2014.11.07 13:46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 기간 중 국내 일부 대학구내에서의 인공기 게양사건 관련자 처리문제와 관련, 김대중 대통령에게 해당 대학생들을 선처해달라고 요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0일 청와대에 따르면 황원탁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20일 오전 이북도민회 중앙연합회(회장 송병준)가 주최한 강연회에서 ‘김국방위원장이 정상회담 기간 중 국내 일부대학에서 일어난 인공기 게양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방침에 항의하며 선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국방위원장은 지난 14일 2차 단독 정상회담에 앞서 “오늘 아침에 남측 TV를 보니 (남측) 학생들이 대학 교내에 인공기를 게양했다하여 검사들이 관련자를 색출해 사법처리하겠다고 하는데 이럴수가 있습니까”라며 “사과를 받아야 겠다”고 항의했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황수석이 강연회에서 ‘김위원장이 회담도중 김대통령에게 귀환요구를 한적도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 ghcho@fnnews.com 조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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