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2000년 해외공사수주 60-70억달러 전망

남상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1 04:49

수정 2014.11.07 13:45


현재 최저입찰됐거나 협상중인 해외건설공사는 35억∼45억달러 수준으로 올해 총 해외건설 총 수주액은 60억∼7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올해 목표치(102억달러)의 60∼70% 수준에 그치는 규모다.

2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김민형연구원은 ‘하반기 해외건설 수주전망’에서 이같은 해외공사 수주부진은 2차 금융구조조정과 맞물려 시공자부담 준공후 이관(BOT)방식으로 발주되는 대규모 인프라스트럭처 공사나 개발사업 추진에 필요한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게다가 워크아웃으로 인한 건설업체의 신인도 회복의 어려움과 중동지역의 기자재 수주 불투명등도 수주저하 요인인 것으로 전망했다.

김연구원은 하반기 해외건설수주의 목표 달성은 고유가 영향으로 발주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중동지역에서의 수주여부에 좌우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하반기 전체 수주물량의 55%를 차지하고 다음이 중동(40%)으로 예상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말레이시아·태국 등이 99년 이후 금융위기에서 회복중이고 대만의 지진 복구,이란· UAE· 이집트· 리비아 등의 유전개발 활성화로 공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는 1위인 현대건설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2위인 대우건설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40%가 감소했고 한국중공업· 삼성물산·SK건설 등도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68%,57%,96%가 하락했다.

이로인해 상반기 10대 해외건설업체 수주액은 25억710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무려 42.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somer@fnnews.com 남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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