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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물가 이상없나]재경부, ˝농산물 수급불안이 관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1 04:49

수정 2014.11.07 13:45


상반기중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연간 물가는 목표치인 2.5%이내에서 안정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오동환 물가정책과장은 “원자재중 원유가가 크게 상승했으나 매일 석유가격에 반영되고 있는데다 대형할인점의 등장과 전자상거래의 확산 등으로 공산품 가격 상승요인을 유통단계에서 흡수해 생산 물가압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다만 값이 높은 수준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는 현실은 걱정되는 대목이다.

가공식품의 원료가 되는 설탕과 커피 등과 일반 공산품의 원재료가 되는 비철금속도 지난 해 이후 거의 반영돼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상승여지가 없다는 설명이다.재경부는 그러나 공공요금 인상이 가져올 물가 상승 가능성은 예의 주시하고 있지만 시내버스·지하철 요금 등 공공요금은 이미 시차를 두고 올라 지금은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보고 추가 상승의 여지는 없다는 판단이다. 다만 8∼9월의 태풍과 9월 추석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농수축산물의 수급불안은 걱정하고 있다.공공요금의 인상의 시차효과와 농산물 수급불안 등으로 하반기 물가상승폭은 상반기보다 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오 과장은 “공공요금 인상요인이 생길 경우 경영합리화를 통해 인상요인을 흡수토록 하고 농산물 수급불안은 비축물량 방출을 통해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오갑원 물가정책국장은 “전체적 경제의 틀에서 본다면 지금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없다고 본다”면서 “정부가 국제통화기금과 약속한 연간 2.5%이내의 물가안정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john@fnnew.com 박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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