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7개그룹 위법행위 적발…100억원의 과징금 부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1 04:49

수정 2014.11.07 13:45


쌍용·금호·대림·롯데·코오롱·제일제당·동국제강 등 7개 그룹에 100억원 안팎의 과징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이들 그룹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 결과 계열 금융사의 타계열사 기업어음(CP) 고가매입, 타계열사 보유 주식 고가매입, 신주인수권부채권(BW) 고가매입, 계열사간 지원성 거래 등의 부당내부거래 행위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공정위 김병일 사무처장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7개 그룹에서 부당내부거래 행위를 적발했다”며 “부당지원액에 대해서는 최고 7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해당 기업으로부터 소명자료를 받는 등 최종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다음달 8일 열릴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제재방안을 상정해 과징금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7개 그룹에 대해서는 10억원 안팎의 과징금이 부과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금융계열사가 많은 그룹의 경우 부당내부거래 규모가 상대적으로 많아 과징금액이 커질 전망이다.

공정위는 또 4대 그룹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다음달말부터 착수, 조사인력 집중을 위해 1∼2개씩 그룹별로 벤처기업을 통한 상속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 hbkim@fnnews.com 김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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