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 對美수출 증가율 1위…車·컴퓨터·전자제품 호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1 04:49

수정 2014.11.07 13:45


올해들어 한국의 대미 수출이 경쟁국 가운데 가장 높이 신장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미 상무부가 최근 발표한 무역통계 자료를 인용해 지난 1∼5월 한국의 대미 수출은 149억7천4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112억3천100만달러)에 비해 33.3% 늘어났다고 21일 밝혔다.자동차와 컴퓨터 및 컴퓨터 부품, VCR 등 전자제품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무공은 분석했다.

이는 미국의 10대 수입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멕시코(27.3%), 중국(21.8%), 프랑스(19.5%), 캐나다(19%) 등이 뒤를 이었다.이 기간 한국산 제품의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도 3.1%로 지난해 전체 점유율(3%)을 약간 넘어서며 8위를 유지했다.

특히 미국시장 점유율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국가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회원국인 캐나다(점유율 1위, 19.3%→19.7%)와 멕시코(3위, 10.6%→11.1%)를 빼고 한국이 유일하다.일본(2위, 12.8%→12.3%), 중국(4위, 7.9%→7.3%), 대만(7위, 3.4%→3.3%) 등 우리의 대미 수출 경쟁국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모두 떨어졌다.

한편 한국의 1∼5월 대미 수입은 11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5%만 늘어나 우리나라는 올들어 5월까지 미국과의 교역에서 지난해 동기보다 49.6%나 늘어난 37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 msk@fnnews.com 민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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