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이 최근 그리스로부터 1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유조선(ULCC) 1척을 수주했다.
대우중공업 관계자는 21일 “ 지난해 12월말 그리스 헬레스폰트로부터 2척을 수주할당시 맺은 옵션분”이라며 “44만2000t급의 초대형 유조선으로 수주가격은 1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기존 30만t급 유조선보다 50%이상 거대하며 길이 380m에 폭 86m,320만 배럴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는 유조선으로 현존하는 최대규모의 선박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는 대형설비를 보유한 대우중공업(1도크; 길이 530m,폭 131m)만이 가능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로써 대우중공업은 올들어 7척의 초대형 유조선(VLCC 이상)을 수주해 총 15억달러 이상의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그리스 헬레스폰트(HELLESPONT)는 미국 호텔 및 석유사업자인 로즈그룹이 대주주로 미국 선주사인 마제스틱(MAJESTIC)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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