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종합화학 청산 2001년 이후로 미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1 04:49

수정 2014.11.07 13:45


정부의 대표적인 부실투자 사례로 꼽히는 한국종합화학에 대한 청산 등 처리 작업이 내년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한국종합화학이 수처리 세제 원료로 사용되는 수산화알루미늄 국제 수요가 늘면서 현재 비상가동 체제를 유지하는 등 생산 호조를 보임에 따라 적어도 올해까지는 가동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산자부 관계자는 “올해 한국종합화학이 3000만달러 가량의 수출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유일한 수산화알루미늄 제조 업체인 만큼 올해내 가동 중단 등 청산 절차를 밟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이 98% 지분을 보유한 한국종합화학은 영암 대불공단에 위치,수산화알루미늄 공장을 운영해 왔으나 2000억원의 누적 적자와 재무구조 악화 등으로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운 데다 공개 입찰을 통한 매각도 수차례 무산된 뒤 청산 방침이 확정됐었다.

/ khkim@fnnews.com 김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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