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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이모저모-브리티시오픈 3R ] 우즈 두차례 3퍼트'머쓱'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3 04:49

수정 2014.11.07 13:44


○…타이거 우즈가 그린에서 두차례나 3퍼트를 해 눈길.

우즈는 파4의 2번홀에서 그린위쪽 13.5m 지점에 떨어진 버디퍼팅을 놓쳤고 1.5m 파 퍼팅마저 실패, 지난달 US오픈 3라운드 10번홀 이후 이어온 63홀 연속 무보기행진을 멈췄다.

우즈는 이어 17번홀(파 4)에서도 세컨샷이 핀을 6m 지나갔고 버디찬스에서 3퍼트를 해 또 한번 챔피언답지 않은 실수하자 어이가 없다는 듯 머쓱한 표정.

○…2위와 타수를 6타차로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음에도 불구,우즈는 “아직 18홀이 남아 있다”면서 신중한 태도.

우즈는 경기를 마친뒤 우승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인 기자들의 질문에 “브리티시오픈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18홀을 더 돌아야 한다”고 성급히 판단하지 말아 줄 것을 요청.

그러나 우즈는 “난 마지막 라운드에서 어떻게 경기를 해야 할지 안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것,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이 이뤄지기 바란다”고 그랜드슬램 달성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


○…우즈의 그랜드슬램 달성이 가까와지자 일부 프로들 사이에 다시 우즈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 브리티시오픈에서 세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닉 팔도는 “앞으로는 우즈없는 대회에 출전하겠다”고 고개를 저었고 처음으로 우즈와 함께 라운딩한 데이비드 톰스는 “최정상의 선수가 최정상의 샷을 하는 모습을 본다는 것은 두려움 그 자체”라고 말했다.

톰 레먼도 “실수하지 않는 골프를 구사하는 선수를 이기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다”면서 우즈의 우승을 사실상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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