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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1(F1) 그랑프리] 경기규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3 04:49

수정 2014.11.07 13:44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 가운데 가장 권위있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포뮬러 1(F1) 그랑프리다.

F1 그랑프리는 1950년 5월 13일 영국 실버스톤 인스 경기장에서 4.7km를 70바퀴(총 329km) 도는 개막전을 필두로 화려하게 탄생했다.

자동차 경주라는 개념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던 1950년대 F1은 해마다 7∼9회, 1960년대에는 11∼12회 경기를 치르기 시작했으며 1980년대 말부터 세계 각지에서 총 16회 경기를 실시해 왔다.

참가팀 수도 1950년대 3∼5개에서 1960년대 8팀으로 증가한 뒤 1970년대 중반 10개를 넘어서면서 비로소 모터레이스다운 모습이 갖춰졌다. 1989년 20개로 늘었던 참가팀은 다시 줄어 현재 12팀이 달리고 있다.

F1이란 경주 참가 차량의 무게·배기량·경기규칙 등을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정한 ‘레이스 규정 1’에 따른다는 뜻으로 해마다 5개 대륙 16개 서킷을 돌며 그해 챔피언 팀과 최고 선수를 가린다.


F1은 일반 차량으로 치러지는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시리즈와 달리 좁고 긴 차체에 바퀴가 밖으로 돌출된, 마치 로봇처럼 생긴 경주용 차량이 참가하는 경주다. 총주행 거리는 300km 정도.

▲차량: 1994년 브라질의 전설적인 드라이버 아야톤 세냐의 사망을 계기로 강화된 규정에 따르면 경기 참가 차량은 배기량 3500cc, 12기통 이하의 엔진으로 제한되며 최대 출력은 650마력이다. 연료탱크의 용량에는 제한이 없다. 차량 크기는 길이 215cm, 높이 100cm, 폭 140cm 이하로 제한되며 무게는 드라이버가 탑승한 상태에서 575kg 이상이어야 한다.

▲경기장: ‘서킷’(circuit)이라고도 한다. 트랙 길이는 국제 규격인 3.4km 이상이어야 하고 반경 20km 안에 병원과 공항이 있어야 한다. 관객 수용능력은 20만 명 정도.

▲경기방식: F1 경기는 사흘에 걸쳐 치러진다. 첫날인 금요일은 경주차와 서킷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자유주행, 토요일은 오전에 자유주행, 오후엔 예선경기가 진행된다. 1시간에 걸친 예선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수립한 드라이버가 본선에서 맨 앞자리로 나선다. 이를 폴 포지션(Pole Position)이라고 한다.

결승전은 보통 일요일 오후 2시 시작된다. 팀별로 두 대가 참가하는 결승에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경주차를 교체할 수 없다. 레이스 도중 경주차는 피트(pit)에서 타이어를 교환하고 급유를 받을 수 있다. 타이어 교환 및 급유 시간도 경기기록에 포함된다.

경기중 대형사고가 발생하면 안전유도차량(Safety Car)이 경기흐름을 통제한다. 그러나 비가 와도 경기는 계속된다.


▲점수산출: 출전선수 20여 명 가운데 상위 6명에게만 점수가 부여된다. 1위는 10점, 2위 6점, 3위 4점, 4위 3점, 5위 2점, 6위는 1점이다.
16차례 열리는 대회에서 얻은 점수를 모두 합산, 종합우승자를 가린다.

/ jslee@fnnews.com 이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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